전창진 감독, “원하는 오펜스 한 번도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4 21: 47

조성민과 전태풍이 막히자 KT가 무너졌다. 
부산 KT는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62-79로 졌다. 1승 1패를 나눠가진 두 팀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시리즈에서 장기전에 돌입하게 됐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상대팀이지만 전자랜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선수들도 배워야 한다. 투지에서 안됐다. 전술적으로 앞선에서 넘어오는 시간이 길어 원하는 오펜스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KT의 주포 조성민(10점)과 전태풍(8점, 2어시스트)은 동반부진했다. 전담마크맨 김상규와 김지완의 찰거머리 수비에 당했다. 전 감독은 “전태풍이 신경질을 낸 것은 상대가 원하는 것에 말린 것이다. 조성민은 김상규가 맡아서가 아니라 스크린 이용하는 등 약속된 움직임이 전혀 안됐다. 공이 연결이 안되니 본인도 답답해했다”고 평가했다.
3차전에 대해서는 “앞선 수비가 타이트한 것을 해결해야 한다. 골밑이 우리가 우위면 이용해야 하는데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 외곽에서 디나이 디펜스의 동선을 못 잡았다.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asonseo34@osen.co.kr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