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포웰 의존증’을 털고 반격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KT를 79-62로 꺾었다. 1승 1패를 나눠가진 두 팀은 부산으로 장소를 바꿔 16일 3차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기본적 디펜스부터 잘 준비한대로 됐다. 수비가 잘되면서 리바운드도 잘됐고, 오펜스도 풀렸다. 김상규, 차바위, 함누리가 조성민을 전담수비하고, 김지완이 전태풍을 수비했다. 정영삼, 박성진이 공격에서 자신 있게 했다”고 총평했다.

특히 조성민을 10점으로 막은 김상규에 대해 “함누리와 김상규가 높이와 힘에서 앞선다. 조성민이 힘도 있어서 차바위로는 골밑수비가 흔들린다”고 평가했다. 김지완의 전태풍 수비에 대해서는 “한 발 더 뛰는 의욕이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출전한 11명의 선수 중 주태수를 제외한 10명이 득점을 올렸다. 찰스 로드도 19점으로 대활약했다. 유 감독은 “로드는 운동능력이 좋아 블록슛과 리바운드에 적극성을 갖고 있다. 우리 팀에 외곽에서 플레이 할 줄 아는 선수가 있으니까 로드도 그런 쪽으로 협력 오펜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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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