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 감동의 우시장, 진심 가득 가족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14 22: 36

‘사남일녀’ 멤버들이 가상 아버지와 함께 우시장을 찾았다가 울컥하는 순간을 맞았다. 예능프로그램이다 보니 활기찬 체험을 예상했지만, 치열한 눈치싸움과 가상 아버지를 걱정하는 멤버들의 진심을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은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가상 아버지와 함께 우시장을 갔다. 가상 아버지의 친 아들 결혼식 비용 마련을 위해 소를 팔기 위한 것.
애지중지 키운 소를 팔아야 하는 가상 아버지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과 똑같다. 떠날 때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결혼식 비용이 천만 정도 된다는데 천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소를 팔아야 하니깐 안타깝더라”라고 소를 팔기 전 심란해 하는 가상 아버지를 보면서 안타까워했다. 발버둥을 치는 소를 보며 무거운 마음으로 떠난 우시장은 예상과 달리 멤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수백만 원의 돈이 오가는 우시장에서 거래 초짜인 멤버들이 섣불리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것. 다만 멤버들은 어떻게든 비싸게 팔아야 하는 가상 아버지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 또한 거래 실수로 240만 에 소 두 마리를 파는 상황이 되자 가상 아버지보다 더 당황하며 진심을 다해 걱정했다.
다행히 거래 취소가 되면서 가상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지만 사색이 된 멤버들의 표정은 단순히 체험을 위해서 우시장을 찾은 게 아니라 진심을 다해 가상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사남일녀’는 다수의 시청자들이 숱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봤던 활기찬 시장 거래가 아닌 가상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하는 멤버들의 진심에 집중했다. 이 같은 온기 넘치는 멤버들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4명의 형제와 외동딸이 남매가 돼 시골에 있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이다. 현재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가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충북 청원군 옥산면에서 진행된 이날 방송은 개그우먼 신보라가 게스트로 함께 했다.
jmpyo@osen.co.kr
‘사남일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