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천사 신구가 '욱'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이하 꽃할배) 2회에서는 H4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길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꽃할배'들은 가우디 투어로 구엘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관광한 후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다. 박근형과 신구는 인포메이션센터에서 길을 물은 후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지하철 역에서 나온 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하철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된다던 숙소를 찾을 수 없었던 것.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순재와 박근형이 각자 숙소를 찾아 나서며 길을 잃어 신구와 백일섭을 걱정시켰다.
결국 도보 5분 거리를 찾아 헤매던 이순재와 박근형을 50분 동안 기다리던 신구는 제작진에게 동서남북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조차 알지 못한다고 하자 주먹을 쥐고 '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제작진이 이 사태를 가만히 보고만 있자 "해가 져야 되겠냐?"고 강경하게 말하는 등 미소천사의 모습을 모두 지운 까칠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꽃할배'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이서진의 배낭여행기를 그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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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