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주유소 결제시 신용카드 정보 빼내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3.14 23: 05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주유소에서 손님의 신용카드 정보를 몰래 빼내 1억 2천만원을 결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유소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김모씨(32) 등 3명을 구속하고 윤모씨(34)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수집한 신용카드 정보를 팔아넘기거나 이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위조·사용한 혐의로 정모씨(47) 등 4명을 구속하고 설모씨(3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전의 한 주유소에서 카드리더기를 이용해 고객 신용카드 정보 5000여 건을 불법으로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복제했다. 또 이를 이용해 1억2200여만원 상당을 몰래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3명은 신용카드 개인정보 1건당 10만∼20만원에 거래된다는 사실을 주변에서 전해듣고 지난해 7월 중국에 있는 공범으로부터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신용카드리더기와 복제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이어 10월에는 공범 유모씨(32)가 대전의 한 주유소에 위장 휘업해 고객이 건넨 신용카드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복사했다.
이들은 복제한 5000여건의 신용카드 정보를 국내외 공범과 공유하는 동시에 신용카드 116장을 위조했다.
이 일당은 위조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국내 및 중국·태국 등지에서 총 170회에 걸쳐 귀금속 등을 구입하기 위해 결제를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6200여만원을 결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모두 위조한 신용카드로 구매한 물건을 되팔아 돈을 나누려했지만 구입한 물건은 모두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주범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 4명을 쫓고 있다.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범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이럴수가"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주유소의 헛점을 악용했구나"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마그네틱 카드 복제 조심해야겠다"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