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CJ 블레이즈, 기막힌 역전승으로 IM 2팀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14 23: 26

진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운영의 블레이즈라는 말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중후반까지 질질 끌려가던 경기를 기막힌 바론스틸로 단숨에 뒤집었다. 국가대표 CJ 블레이즈가 역전의 명수답게 극적인 역전승으로 롤챔스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CJ 블레이즈는 1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IM 2팀과 경기서 젊은피 '데이드림' 강경민이 전장을 누비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 상으로는 완승이지만 경기 내용만 살펴보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서 거둔 역전승으로 진정 값진 승리였다.
지난 시즌에 한층 단단해진 IM 2팀이 시작부터 블레이즈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블레이즈가 1세트 초반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IM 2팀은 기막힌 내셔남작 사냥으로 블레이즈에 강한 일격을 가하는데 성공했고, 유리했던 블레이즈는 계속 끌려가면서 경기 흐름이 역전됐다.

하지만 승부가 결코 끝난 것은 아니었다. 블레이즈는 두들겨 맞는 상황에서도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위기의 순간 숨죽여 있던 함장식이 점멸로 애니의 소환수 티버를 불러내면서 IM 2팀의 챔프들을 쓸어버리면서 기막힌 역전극이 성사됐다.
1세트를 57분 간의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긴 블레이즈는 2세트서 앞선 세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운영의 팀답게 스노우볼을 차근차근 굴린 블레이즈는 32분경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하면서 바론 버프를 취했고, 글로벌골드 역시 1만 정도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2-3으로 앞서가던 블레이즈는 본진을 정리하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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