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창민과 문가영의 판타지로맨스를 그린 ‘미미’가 첫사랑을 끝내 과거에 묻어둔다는 내용으로 막을 내렸다.
Mnet 4부작 드라마 ‘미미’가 14일 마지막 방송을 했다. 하민우(최강창민 분)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미스터리와 미미(문가영 분)와의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드라마 ‘미미’는 결국 이뤄지지 않은 첫사랑을 그 나름대로 아름답게 마무리하며 과거 보다는 미래를 위한 사랑을 격려하는 형태로 끝을 맺었다.
앞서 고등학교 시절 미미는 첫사랑인 민우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미미는 미지의 힘을 가진 엄브렐라맨(백현 분)에게 민우 대신 자신이 죽는 조건으로 민우의 기억에서도 자신을 없애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10년 후 민우는 잃어버린 기억 때문에 마음에 병을 얻었고,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과거 다녔던 학교, 집 등을 찾으며 많은 노력을 했다. 방송 말미에 민우는 미미의 기억을 떠올렸지만, 죽은 미미를 되살릴 길은 없었다.
미미의 기억을 모두 떠올린 민우는 그 때문에 괴로워하는 대신 첫사랑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미미 역시 “나를 기억해줘서 고맙다”는 말로 이대로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민우에게는 그를 짝사랑 하던 직장 동료 장은혜(신현빈 분)가 곁에 있었고, 두 사람은 새로운 사랑을 키워가며 드라마는 마무리가 됐다.
‘미미’는 첫사랑의 풋풋함, 설렘, 그리고 아픔까지 모두 담아냈다. 배우로서 한층 성숙한 최강창민과 문가영의 연기 변신은 빛났고, 두 사람이 그린 로맨스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뤄지지 않은 첫사랑의 기억을 마법처럼 그려낸 드라마 내용 역시 매력적이었다. 아픈 상처를 안고 있어도 결국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간다는 마지막 메시지도 인상 깊었다.
Mnet이 도전한 고스트 로맨스 ‘미미’는 영화 같은 드라마였다. 스릴과 감동이 있는 로맨스를 전한 Mnet이 앞으로 또 어떤 색다른 작품을 선보일 지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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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