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인종차별 발언’ 투수코치 변호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15 06: 37

마쓰자카 다이스케(34, 뉴욕 메츠)가 자신의 통역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댄 워덴 투수코치를 변호했다.
마쓰자카는 14일(한국시간) 워싱턴과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워덴 코치와 경기를 준비했다. 함께 라인업을 살펴보고 어떻게 경기에 임해야하는지 이야기했다”며 “누구나 실수를 한다. 워덴 코치는 이미 이에 대해서 사과했다. 나는 이 사건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워덴 코치는 지난 13일 마쓰자카의 통역 제프 커틀러를 ‘차이나 맨’이라 불렀다. ‘차이나 맨’은 미국 백인들이 중국계 이민자를 뜻하는 비속어다.

논란이 일자 워덴 코치는 곧바로 커틀러에게 사과했고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 또한 “구단을 대표해 사과한다. 워덴 코치가 한 말은 모욕적이고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커틀러 통역도 “워덴 코치가 이미 내게 사과했다. 앨더슨 단장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나 또한 이 사건을 여기서 끝내고 싶다”고 메츠 구단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마쓰자카는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를 통해 다섯 번째 선발투수 경쟁에 임하고 있다. 총 3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마쓰자카가 메츠의 다섯 번째 선발투수로 나설 확률이 높다.
마쓰자카는 현재 자신의 컨디션을 두고 “전체적으로 매우 좋다. 결과도 잘 나오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지금 결과에 만족한다.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에 대한 준비를 마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마쓰자카는 2007시즌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통산 124경기 707이닝을 소화하며 53승 40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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