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응급남녀', 아프니까 사랑이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15 08: 12

사랑 때문에 울고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아프니까 사랑이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응급남녀'에서는 각자 사랑에 아파하는 오진희(송지효 분), 오창민(최진혁 분) 그리고 국천수(이필모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이 아프기 시작한건 창민과 천수가 진희에 대한 마음을 내보이기 시작하면서였다. 천수는 진희에게 할 말이 있다며 그를 불러냈지만 식당으로 향한 천수는 진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진희는 할 말이 무엇인지를 물었으나 천수는 "할 말 없다. 그냥 너랑 밥 먹으려고 부른 것이다"라면서 "오늘 기분이 안 좋다. 그런데 너랑 밥 먹으면 기분 나아질 것 같아서"라고 진희에 대한 마음을 은근히 표현했다.
두 사람이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전, 창민이 이 분위기를 깨뜨렸다. 두 사람을 따라 온 창민은 천수에게 "지금 애 불러놓고 뭐하는 거냐. 내가 저번에 말하지 않았냐. 진짜 오진희를 좋아하기라도 하는 거냐"고 윽박질렀다.
이 이야기를 듣던 천수는 "그래. 내가 좋아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거냐. 너가 좋아한다고 내가 좋아하면 안 될 이유도 있나"라고 진희에 대한 마음을 내뱉었고 이는 창민과 진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창민도 다시금 진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창민과 이혼하며 많은 상처를 받은 바 있는 진희는 다가오려는 창민을 보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영화처럼 아름답게 헤어진 거냐. 우리 바닥까지 갔었다. 니가 어떻게 했는지 그새 잊은거냐. 그런데 어떻게 다시 시작해"라고 울먹였다.
진희의 말을 들은 창민은 마음 아파하는 것 외엔 할 수 없었다. 그는 진희에게 "이혼 후에도 나는 내 생각만 했던 것 같다. 미안하다. 다시 다가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하지만 진희에 대한 마음을 접기 힘들었던 창민은 진희가 보는 앞에서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부르며 진희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진희는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천수의 고민도 시작됐다. 부모의 이혼으로 어려운 과거를 보내야했던 그는 앞서 "이혼하는 사람들은 무책임하다. 그들을 용서할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지만 정작 자신이 사랑하는 진희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천수의 고민이 깊어지게 된 것.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된 '응급남녀'에서 각자의 사랑, 서로의 사랑으로 아파하는 세 사람이 과연 어떤 결말을 향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원수 같은 부부 오진희, 오창민이 병원 응급실에서 늦깎이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응급남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