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남일녀’ 서장훈, 몸풀기 끝..예능 코트 누볐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15 08: 49

전문 예능인이 아니었던 서장훈의 예능프로그램 몸풀기가 끝났다. 예능 적응을 마치니 센스 있는 말솜씨로 웃기는 것은 기본이고, 그의 따뜻한 인간미가 부각되고 있다.
서장훈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김구라, 김민종, 김재원, 이하늬와 함께 가족을 이뤄 가상 부모와 4박5일간 보내고 있다. 예능 고정 출연이 처음인 그는 초반 낯설고 어색해 했다. 하지만 동생 이하늬의 장난기에 톰과 제리 커플로 등극한 후 점점 몸풀기를 끝내고 예능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서장훈의 매력은 투덜거리는 듯 하면서도 형제들이나 가상부모들의 부탁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따뜻한 인간미. 표현에 서툴러서 불만이 많은 것처럼 보이나 섬세한 성격으로 가상 부모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적응하면서 점점 자상한 진심이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4일 방송은 서장훈의 달라진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상 아버지와 우시장에 간 서장훈은 말솜씨 좋은 김구라와 김민종도 팽팽한 기싸움에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 흥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가상 아버지를 위해 어떻게든 비싸게 팔기 위해 흥정을 하는 용감한 모습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또한 가상 어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기도 하고 업어달라는 말에 선뜻 등을 내밀어 김구라로부터 “사람 됐다”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 살가운 표현을 하지 못해 쭈뼛쭈뼛하던 초기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것. 표현을 하게 되니 잘 드러나지 않았던 따뜻한 진심이 보인다. 또한 개집을 짓는 과정에서도 가상 아버지에게 농담을 하며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재원, 김민종과 달리 부드러운 성격은 아니지만 투박하면서도 진정성이 묻어나는 행동은 인간미가 느껴지게 하는 대목이다. 서장훈은 분명히 전문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초반 출발은 느렸다. 하지만 진심을 가지고 임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예능이라는 새로운 분위기에 발을 맞추게 됐다. 그리고 몸풀기를 끝내고 가속도가 붙으니 예능 코트에서도 자유자재로 뛰어다니게 됐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4명의 형제와 외동딸이 남매가 돼 시골에 있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이다. 현재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가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충북 청원군 옥산면에서 진행된 이날 방송은 개그우먼 신보라가 게스트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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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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