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가 아름다운 스페인의 경치를 브라운관으로 고스란히 옮기며 감동을, 화가 난 H4의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전달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이하 꽃할배) 2회에서는 H4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스페인의 대표 건축가인 가우디의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꽃할배'들은 짐꾼 이서진이 미리 예약해놓은 배낭여행 투어를 하며 가우디의 구엘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방문했다. 할배들은 가우디의 아름다운 건축물에 반해 끊임없이 감탄했고, 그동안의 여행에서 앉을 곳과 그늘만 찾던 백일섭도 관광에 앞장섰다.

이날 '꽃할배'는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을 알리면서 스페인, 가우디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시청자에게 전해줬다. 자세한 배경 설명과 함께 구엘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을 감탄시켰다. 따스한 햇살을 스페인을 더욱 아름답게 비췄다.
스페인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며 감탄과 감동을 전했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욱'하는 신구의 모습은 재미를 줬다.
가우디 투어를 마친 '꽃할배'들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내려 숙소로 찾아가기까지 길을 헤매고 도 헤매며 힘들어했다. 이순재는 직접 지도를 들고 숙소를 찾아 나섰고, 박근형 역시 이순재와 다른 방향으로 숙소를 찾아갔다.
길거리에 남은 신구는 당황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해맑게 웃고 있는 동생 백일섭을 챙겼다. 50여분을 기다린 신구는 결국 제작진에게 숙소 주소와 방향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제작진은 그들도 방향을 모른다고 답해 신구를 화나게 했다.
그동안 아기처럼 해맑은 웃음과 긍정적인 성격으로 '미소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신구가 처음으로 제작진을 향해 약간의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지난 여행보다 더 험난해진 만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가 소소하게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짐꾼 이서진이 할배들과 재회, 본격적으로 여행에 합류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서진은 스페인 여행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예고편에서 이서진 때문에 헤매며 약간의 화를 내는 할배들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였다.
스페인의 아름다운 정취와 '꽃할배'들의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로 재미를 주고 있는 '꽃보다 할배', 다음엔 또 어떤 여행을 그려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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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