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7)가 챔피언 벨트 대신 수갑을 찰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매체 ‘TMZ’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웨더가 다른 사람을 시켜서 자신의 보석을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 두 명에게 심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두 명은 왼팔 등 신체 여러 부위의 뼈가 부러진 엑스레이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메이웨더가 자신을 납치하고 죽이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소 메이웨더는 수 십 억 원 상당의 보석을 몸에 걸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라스베이거스 저택에서 일하는 두 명의 직원이 보석을 훔쳤다는 것. 피해자들은 메이웨더가 자신들을 취조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시켜서 주먹으로 때리고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메이웨더에게 납치, 폭력, 살인교사 등의 중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피해자들의 정확한 신원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사건이 자칫 ‘진실공방’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메이웨더가 유죄로 밝혀진다면 그의 선수인생은 끝난다.
프로복싱전적 45승 무패, 26 KO승을 자랑하는 메이웨더는 서로 다른 체급과 단체에서 무려 8번이나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연간 수입이 수백 억 원에 달하는 스포츠 재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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