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우주 생방송 프로그램 ‘라이프 프롬 스페이스’에서 우주에서의 생리 현상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15일 오전 tvN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이하 NGC)에서 동시 방송된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에서 MC들은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서 식생활과 생리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우주 비행사들의 설명을 들었다. 이후 MC들은 우주전문기자 안형준, 전 NASA 연구원 김성완 박사와 함께 자세한 얘기를 나눴다.
김성완 박사는 “방귀 폭발의 위험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는 “미국에서 1969년에 연구한 적이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공기가 흩어지지 않고 모여있는 경향이 있어서 잘 흩어주지 않고 불꽃이 붙으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ISS에는 공기 순환 장치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MC들은 용변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데, 안형준 기자는 우주에서의 화장실에 대해 “진공 청소기 같은 원리로, 진공 청소기가 달린 소변기, 대변기를 이용한다. 소변기가 고장이 난 경우에는 비닐봉지에 담는데, 그럴 경우에도 용변이 사방으로 튀어서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수 레이디제인이 “걱정 때문에 변비가 걸릴 것 같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말하자 안형준 기자는 “먹는 데에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배변을 할 때 지구에서는 중력에 의해서 떨어지는 것이 있는데 우주선에서는 힘을 더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해 일상에 사소함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는 지구의 표면으로부터 400k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초당 7.9km를 이동하는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스튜디오서 세계최초로 동시 생방송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90분마다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 휴스턴 소재의 우주 비행 관제 센터로부터 받은 독점 영상을 통해 생생한 우주의 실황과 우주인들의 모습을 전달한다.
170여 개국 NGC 채널에서 생중계된 이 방송은 한국에서는 tvN이 제작해 진행은 방송인 박지윤, 유정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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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프롬 스페이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