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김정난 "나라면 악녀 채린 잘 타일렀을 것"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3.15 11: 41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김정난이 극 중 채린(손여은 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드라마 속에서 채린의 시누이 정태희로 분한 김정난은 15일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측을 통해 "만일 내 입장이었다면 태희처럼 하지는 못하고, 채린을 동생처럼 생각하고 잘 타이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극 중 태희는 점점 당돌함을 드러내는 채린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34회분에서는 이혼을 설득하려는 최여사(김용림 분)에게 채린이 오히려 “어머니가 변하지만 않았어두 이런 일은 없었다”고 책임을 돌리자, “공동묘지에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라.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만 이건 인성의 문제디. 스트레스가 아무리 컸대두 그 분풀이를 그런 식으로 하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김정난은 정태희에 대해 “정태희와 나는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실제의 내 성격도 쿨하고 솔직한 편”이면서도 “하지만 정태희처럼 직설적이지는 못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화제가 되고 있는 한채린을 향한 통쾌한 ‘독설 어록’에 대해서는 “태희는 시원시원한 성격 그대로, 옳다고 판단이 되면 생각한 것을 온전히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수현 작가의 ‘속사포 대사’를 찰지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정난은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조 여러 번의 반복 연습을 통해 입에 붙여 나의 언어로 만든다”는 비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김정난은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개성강한 정태희 캐릭터를 매력적인 인물로 훌륭하게 만들어내고 있다”며 “주인공들의 갈등 속에서 시원한 돌파구가 되어줄 정태희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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