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 유희관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역투를 펼쳤다.
유희관은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단 1안타(2볼넷)만 내주고 3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8일 넥센전에서 4이닝 5피안타(2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의 부진을 깔끔하게 씻어냈다.
유희관은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고 가볍게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서는 1사후 김주형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서는 2사후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칼날같은 견제로 도루시도를 막아냈다.

4회에서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서는 김주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백용환을 3루 병살로 유도해 가볍게 불을 껐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투구수는 64개. 2-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넘겼다.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36km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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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