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6경기 만에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NC가 그릴 수 있는 이상적인 승리 방정식이었다. 선발 투수가 호투했고 베테랑 불펜 투수들은 경기 후반 추격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힘을 보탰다.
NC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3패 2무였던 NC는 이로써 마산 홈경기에서 귀중한 첫 승을 수확했다. 역전승도 고무적인 부분. 경기 초반 타선의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선발과 불펜이 조화를 이뤘고 경기 후반 고절 3년차 외야수 김성욱의 결승타도 반가운 부분이었다.
‘커브볼러’ 태드 웨버는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투구수 25개를 기록하며 1실점했지만 2회 이후 주무기 커브를 내세워 안정을 찾았다. 5회까지 3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에 징검다리를 놨다.

NC는 타선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7회초까지 0-1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실점하지 않고 반격의 힘을 보탰다. 베테랑 투수들의 힘이었다. 6회 등판한 고창성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7회 등판한 박명환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중간을 받쳤다.
박명환에 이어 손민한이 8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투수로 낙점 된 김진성도 9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선발과 불펜의 조화가 돋보였다.
기다리던 화력은 7회 터졌다. 포수 이태원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김종호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주인공은 고졸 3년차 김성욱. 김성욱은 넥센 배힘찬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켜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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