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2경기 연속골 넣은 정혁에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15 16: 12

"정혁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정혁이 친정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으며 개막 후 2연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9분 터진 정혁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정혁은 개막전이었던 부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2연승을 선사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분명히 어려운 경기였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고, 어려웠다"면서 "동계훈련 동안 선수단을 이원화해서 착실히 준비를 했던 게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인천전과 광저우전을 같이 준비해야 했다. 교체나 선수 구성이 어려웠는데 값진 승리"라며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등 2개 대회를 계속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3, 4월에는 1경기도 쉽게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호주 원정길서 돌아와 인천 원정 경기를 치른 전북은 숨 돌릴 틈도 없이 광저우로 향한다. 최 감독은 "나는 괜찮다. 선수들 보기가 미안할 정도"라며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분명히 어렵지만 이겨내야 큰 선수, 큰 팀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줬다. 또 '우승에 도전하려면 어려운 경기를 극복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집중을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2연승을 이끈 정혁에 대해서는 "동계훈련부터 좋아졌다. 김남일과 같이 섰을 때 편안해 한다"면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수비, 움직임, 공격전개 등 나무랄 데가 없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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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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