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기 체인지업 통타, 어센시오 숙제안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15 16: 13

KIA 소방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어센시오는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으나 2루타와 안타, 볼넷을 내주고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어센시오는 이날 4-4로 팽팽한 9회에 등판했다. 8회말 대타 나지완이 동점투런홈런을 날려 분위기를 되찾아온 뒤였다.

그러나 첫 타자 오재원에게 초구에 중전안타를 맞앗고 허경민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두산 정수빈은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켜 어센시오를 압박했다.,
어센시오는 대타 양의지를 상대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연속으로 던졌다. 초구 138km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똑같은 코스로 떨어진 두 번째 체인지업 140km짜리는 그대로 통타당했고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주자들을 모두 홈인시켰다.
눈에 띠는 대목은 주자가 있을 경우 퀵모션으로 던졌지만 제구가 크게 흔들린 점이었다. 허경민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었고 위기로 이어졋다. 아울러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상대에게 공략당한 점도 이날의 포인트였다.  어센시오가 세 번째 등판에서 여러가지 숙제를 안았다.
더욱이 KIA는 이날 필승조 투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인 김지훈은 1⅓이닝동안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한승혁은 실점은 없었지만 승계주자를 막지 못했고 어센시오까지 실점했다. 선동렬 감독은 "오늘 중간과 마무리 투수가 부진했는데 올해 성적을 내려면 이들이 잘해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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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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