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리치가 전방에서 더 싸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정혁이 친정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으며 개막 후 2연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9분 터진 정혁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정혁은 개막전이었던 부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2연승을 선사했다. 반면 개막전서 상주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던 인천은 홈 개막전서 패배를 면치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찬스도 있었고, 수비진이 나름대로 잘 막아줬는데 한 번의 집중력 결여로 실점했다. 최강 팀을 맞아 선전했다"면서 "공격할 때 차분하게 풀어나갔어야 했는데 상주전도 그랬고, 급한 모습이 보였다. 차차 보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홈 첫경기고 개막전인데 승리를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울산, 경남 원정 경기가 있는데 3번째 경기서 꼭 첫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인천은 이날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전방에서 방점을 찍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총 10개의 슈팅 중 단 3개의 슈팅을 골문 안으로 보내는 데 그쳤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설기현의 공백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설기현은 정상적인 훈련을 아직 못하고 있다. 다음주에 다시 체크해서 합류할 수 있는지 보겠다"면서 "니콜리치가 전방에서 더 싸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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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