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서울과 0-0 무승부...창단 첫 승 불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5 17: 48

시민구단으로 새로 태어난 성남FC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성남FC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FC서울을 맞아 0-0으로 비겼다. 첫 경기서 패했던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난 성남FC의 홈 개막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성남은 경남FC와의 개막전에서 0-1로 졌다. 마찬가지로 홈 개막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게 0-1로 일격을 당한 FC서울 역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성남은 제파로프를 제외하고 바우지비아가 시즌 첫 투입됐다. 골키퍼 장갑은 전상욱 대신 박준혁이 꼈다. 서울은 에스쿠데로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최용수 감독은 “체력안배 차원에서 후보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국내선수로 구성된 공격진이 데얀과 몰리나의 공백을 메울지가 관심사였다.
'데몰리션 콤비'가 빠진 서울은 공격의 파괴력이 한층 떨어졌다. 결정적 찬스에서 슈팅까지 연결시켜 줄 해결사가 부족했다. 성남은 공격옵션이 많지 않았다. 브라질 출신의 바우지비아가 중앙에서 개인기로 돌파를 했지만, 수비수 숫자가 많아 무모한 시도에 그쳤다.
성남은 전반 32분 코너킥 찬스에서 윤영선이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다.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서울 역시 전반 42분 공간침투를 한 윤일록이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며 왼발슈팅을 날렸다. 힘없이 굴러간 공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양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최용수 감독은 에스쿠데로를 투입했다. 그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서울의 포문을 열었다. 성남 역시 파상공세로 서울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세밀함이 떨어졌다.
양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터트려줄 해결사가 없었다. 성남은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태환이 날카로운 패스를 해줬다. 발만 갖다대도 골이 나는 상황에서 바우지비아는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서울 역시 후반 39분 윤일록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최현태의 중거리슛 역시 박준혁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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