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정혁이 친정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으며 개막 후 2연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9분 터진 정혁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정혁은 개막전이었던 부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2연승을 선사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개막전서 상주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던 인천은 홈 개막전서 패배를 면치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부산 아이파크는 홈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은 후반 중반 이명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임상협의 2골과 양동현의 쐐기골을 묶어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서 전북 현대에 당했던 0-3 완패의 치욕을 씻었다. 반면 포항은 울산 현대전에 이어 2연패의 늪에 빠지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시민구단으로 새로 태어난 성남FC는 홈 개막전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 경기서 헛심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 15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1) 1 전북 현대
△ 득점= 후 29 정혁(전북)
▲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3 (0-0 3-1) 1 포항 스틸러스
△ 득점= 후 15 이명주(포항) 후 23 후 27 임상협 후 36 양동현(이상 부산)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0 (0-0 0-0) 0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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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