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부부 윤한과 이소연이 아쉬운 눈물을 흘리면서 6개월간의 가상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윤한과 이소연은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 처음 만남과 마찬가지로 윤한의 피아노 연주로 마지막을 정리했다. 윤한은 ‘그렇게 우린 만났지’를 불렀고 이소연은 이별의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다.
그는 “윤한 씨와 가상 결혼 생활이 행복했는데 오늘 부로 끝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허했다”면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피아노 위에서 대화를 나누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윤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소연 씨가 피아노 쳐주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쳐줬는데,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니깐 갑자기 슬퍼지더라”라고 아쉬워했다.
두 사람은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며 애틋한 감정을 나눴다. 그리고 신혼집을 찾았다. 이소연은 처음으로 해준 요리인 된장찌개를 선물로 해주겠다고 나섰다. 윤한은 “평생 나한테만 된장찌개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앞으로 다른데서 하지 말아야겠네”라고 농담을 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별의 아쉬움 속에 어색한 분위기는 떨쳐낼 수 없었다.
윤한과 이소연은 손바닥에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이소연은 연락을 하고 지내자고 했고, 윤한은 최고의 아내였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소연은 자신이 직접 만든 지갑을 선물했다. 윤한은 “지갑은 너무 잔인하다. 돈 쓸 때마다 생각날 것 아니냐”고 투정을 부렸다. 윤한은 이소연에게 자신이 그동안 노래 선물했던 음악 CD를 선물했다.
이소연은 “마지막으로 남편 안아주겠다”라고 이별 포옹을 했다. 이소연은 고마웠다고 눈물을 보였다.
윤한과 이소연은 지난 해 9월 14일부터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30대 결혼 적령기의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 받았다. 이들은 실제로 교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맞는 커플이었다. 윤한은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연 씨와 대화를 나눈 결과 하차하기로 했다. 하차 후에도 소연 씨와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두 사람의 빈자리는 오는 22일 방송부터 남궁민과 홍진영이 채운다. 이에 따라 ‘우결4’는 정준영·정유미, 2PM 우영·박세영, 남궁민·홍진영이 이끌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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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