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가 힘 있는 가창력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알리는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이미자 특집에서 '울어라 열풍아'를 열창했다.
이날 알리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이미자에 대해 "모든 음악인의 워너비다"라고 말하면서, 선곡에 대해서는 "'아리랑'을 접목시켜봤다. 다른 분들보다 내가 가진 게 있다면 성량인 것 같다. 성량으로 밀어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울어라 열풍아'를 소화했다. 잔잔하고 차분하게 시작된 도입부와 달리 점점 풍부한 가창력을 뽐내며 폭발적인 고음과 성량을 자랑했다. 특히 민요 '아리랑'을 접목해 그만의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알리의 무대를 본 이미자는 "대체적으로 너무 많이 유행됐기 때문에 판에 박힌 인식이 있는데, 이렇게 표현해서 이런 가창력을 부를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알리는 400점을 받으며 381점의 거미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불후의 명곡' 이미자 특집에는 가수 조장혁, 이수영, 이세준, 정동하, 왁스, 임태경, 거미, 소냐, 알리, 울랄라세션, 더 레이, B1A4가 출연해 '안 오실까봐', '동백아가씨', '울어라 열풍아', '서울이여 안녕', '열아홉 순정' 등을 불렀다.
seon@osen.co.kr
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