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이상화, 식상 팬미팅 피한 돌직구 예능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15 19: 38

‘빙속 여제’ 이상화가 ‘무한도전’의 여신 대접을 스스로 거부하며 돌직구 예능감을 뽐냈다. 자칫 잘못하면 식상한 팬미팅이 될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에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높였다.
이상화는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멤버들과 스피드스케이팅 대결을 하기 위해 나섰다.
처음에는 그동안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여성 스포츠 스타와 마찬가지로 여신 대접을 받았다. 팬미팅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이상화는 멤버들과 친근감 있는 대화를 주도했다.

노홍철이 유니폼 교환을 요구하며 응큼한 속내를 드러내자 “뭐야?”라고 발끈하며 예능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멤버들이 자신을 이기기 위해 대책 회의를 하자 슬쩍 얼굴을 들이미는 장난을 했다. 박명수가 “방송 재밌게 한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또 “걷는 사람 누구요?”라고 멤버들의 대책에 이의를 제기하며 벌써 ‘무한도전’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길은 “오랜 친구 같다”고 당황스러워했다.
덕분에 이날 이상화의 출연은 다른 예능프로그램처럼 스포츠 스타들이 여신 대접을 받는 식상한 팬미팅 구성을 띠지 않았다. 가열차게 달려대는 이상화는 빙속 여제인 동시에 친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녹화가 진행될수록 특훈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수없이 달리며 체력이 떨어졌다.
이상화는 “시합 뛰는 줄 알았다”고 귀여운 불평을 할 정도로 ‘무한도전’에 동화돼 있었다. 그리고 멤버들을 이기겠다고 비디오 판독까지 요구하며 불꽃 승부욕을 과시했다. 귀엽고 발랄한 소녀 이상화의 돌직구 예능감이 안방극장을 웃게 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독특한 장기를 가진 시청자가 지구 특공대라는 이름으로 외계인으로 분한 멤버들과 대결을 벌이는 ‘지구를 지켜라’ 특집 2탄이 펼쳐졌다. 총 6번의 대결을 해서 1번이라도 멤버들이 이기면 되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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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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