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상자의 이세준이 파워풀한 반전 보이스로 이미자 특집 1부 우승을 했다.
이세준은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이미자 특집 1부에서 '서울이여 안녕'을 열창, 알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거미는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뛰어난 고음, 애절한 감성으로 '동백아가씨'를 소화했다. 거미의 무대를 본 B1A4 멤버 산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너무 예쁘시다"고 감탄했다.

결국 거미는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황혼의 부루스'를 부른 울랄라세션과 '안 오실까 봐'를 부른 B1A4를 꺾고 381점으로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불후의 명곡'의 안방마님, 알리가 거미의 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알리는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울어라 열풍아'를 소화했다. 잔잔하고 차분하게 시작된 도입부와 달리 점점 풍부한 가창력을 뽐내며 폭발적인 고음과 성량을 자랑했다. 특히 민요 '아리랑'을 접목해 그만의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알리는 400점을 받으며 거미를 제쳤고, 이후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사랑했는데'를 소화한 조장혁의 폭발적인 무대로 꺾으며 2연승을 했다.
알리의 연승을 막은 것은 이세준이었다. 1부 마지막 무대에 오른 유리상자의 이세준은 '서울이여 안녕'을 열창했다. 이세준은 기존의 감성 보이스와 달리 파워풀한 창법으로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깊은 감성을 전하는 호소력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파워풀한 목소리로 함께 출연한 가수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결국 이세준은 406점을 받으며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정말 기쁘다. 100% 만족하는 결과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불후의 명곡' 이미자 특집에는 가수 조장혁, 이수영, 이세준, 정동하, 왁스, 임태경, 거미, 소녀, 알리, 울랄라세션, 더 레이, B1A4가 출연해 '안 오실까봐', '동백아가씨', '울어라 열풍아', '서울이여 안녕', '열아홉 순정' 등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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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