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외계인 특집 마무리, B급 대결 '웃음 터졌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15 19: 44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도 ‘무한도전’에 오면 B급 대결을 벌여야 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외계인 분장을 한 채 스타, 시청자들과 기상천외한 경쟁을 하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물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독특한 장기를 가진 시청자가 지구 특공대라는 이름으로 외계인으로 분한 멤버들과 대결을 벌이는 ‘지구를 지켜라’ 특집 2탄이 펼쳐졌다. 총 6번의 대결을 해서 1번이라도 멤버들이 이기면 되는 구성이다. 독특한 장기를 가진 시청자나 스타를 위기기 위해 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웃음이 유발됐다.
이미 지난 8일 방송된 1탄에서 멤버들은 자전거 빨리 타는 시청자에게 처절하게 패배를 당했다. 두 번째는 굴착기로 붓글씨를 쓰는 시청자와 대결을 했다. 멤버들은 다른 멤버를 들어서 붓글씨를 쓰는 도전을 했다. 멤버를 들어서 붓글씨를 쓰는 일은 쉽지 않았고 결국 시청자가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대결은 매운 음식 먹기 대결이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대결을 벌였다. 매운 음식을 원래 잘 먹는 박형식은 멤버들보다 매운 음식을 잘 먹었다. 닭발, 짬뽕, 떡볶이 등 가뜩이나 매운 음식에 캡사이신을 많이 섞으니 매운 맛이 극대화됐다. 마지막 대결은 길, 정준하, 박형식이 남았다. 박형식은 눈물과 땀을 연신 흘리면서도 매운 떡볶이를 먹는데 성공했다. 길은 캡사이신 원액을 실수로 먹는 바람에 어처구니없이 패하고 말았다.
네 번째 대결은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인 신유빈 양과의 경쟁이었다. 9살 어린 아이인 신유빈 양은 멤버들과 3배 이상의 면적 차이가 있는 탁구대에서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침착하게 멤버들을 이기며 뛰어난 탁구 실력을 과시했다.
4연패의 암울한 분위기 속 등장한 이들은 럭비 선수들이었다. 건장한 럭비선수들과 멤버들은 인간 피라미드를 쌓은 후 빨리 달리기 대결을 벌였다. 안정적으로 달리는 선수들과 달리 멤버들은 아슬아슬 떨어지기 일쑤였다. 예상대로 멤버들은 처참하게 패했다.
마지막 대결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선수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와의 경기였다. 이상화는 멤버들과 쉽게 친해졌다. 또한 멤버들을 이기겠다고 가열차게 달리며 프로그램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멤버들은 이상화와의 대결까지 지면서 6연패를 했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대결이라는 구성으로 진행된 ‘지구를 지켜라’ 특집은 다양한 장기를 가진 시청자와 스타들이 출연한 가운데 기상천외한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지구인으로 등장한 참가자들의 실력은 뛰어났지만 멤버들의 수준에 맞춰 B급 대결을 벌이며 즐거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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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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