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옥택연이 가족의 정을 그리워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가출한 동희(옥택연 분)를 챙기는 소심(윤여정 분)과 영춘(최화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심은 동희의 텐트 앞에서 "네가 이렇게 된 것 다 내 잘못이다. 네가 잘못할 때마다 교육했어야 하는데, 예쁘다고만 해서 네가 이렇게 천둥벌거숭이가 된 거다"라며 "너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자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소심 몰래 이불을 챙겨왔던 영춘은 그런 소심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지었다. 소심은 동희 앞에 생모로 나서지 못하고 그의 작은 엄마로 지내며 애끓는 모정을 보이고 있는 중.
또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동희 또한, 가족의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이유가 진정한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냐는 국수(이유준 분)의 말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의 안타까운 관계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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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