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손여은이 시댁에서 외톨이가 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5회에서는 과음 후 시댁에서 술주정을 부린 뒤 식구 모두가 채린(손여은 분)을 외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채린은 딸 슬기(김지영 분)이 친엄마 은수(이지아 분)을 찾아간 뒤 이혼을 요구받았다. 이에 그는 술에 취한 채 귀가해 시어머니 최여사(김용림 분)을 비롯한 시댁 식구에게 술주정을 부렸다.

이에 다음날 잠에서 깬 채린을 식구들이 외면하는 일은 당연했다. 채린은 임실댁(허진 분)의 동정을 살 정도로 남편 태원(송창의 분)과 식구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자 채린은 태원에게 사과를 하려했다. 그는 "부모님이 또 이혼은 안 된다고 하신다"며 "정말 슬기가 나한테 그럴 줄은 몰랐다. 내 생각하고 기대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본색을 드러냈다. 채린은 "결정적인 건 우리 아버지 기부다. 학대받은 건 나다"라며 "당신 식구들이 나 이렇게 만들었다"고 외쳤다. 남탓만 하던 채린의 평소 모습이 다시 한 번 보여진 것.
태원은 "억지쓰지 마라"고 응수했지만 채린은 "당신이랑은 말을 못 하겠다. 말이 안 통한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혼 꿈도 꾸지마라"는 엄포도 잊지 않았다.
이제 그를 거두는 이는 없었다. 채린을 가장 싫어하던 임실댁마저 그를 동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채린은 현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외쳐댔다.
집안의 외톨이 채린과 그와 태원을 이혼시키려는 시댁 식구들의 대립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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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