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신' 김택용, "6년만의 우승, 너무 기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15 23: 21

"너무 쫄깃쫄깃한 결승전이었다".
현역 게이머시절 '최고 저그 컬러'로 이름을 떨친 그의 명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자리였지만 2008년 이후 6년만에 메이저 무대서 우승을 거머쥔 '택신' 김택용(25)은 들뜬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택용은 15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픽스스타리그 2014시즌' 조일장과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첫세트를 내주고 유리했던 4세트를 패하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능수능란한 플레이로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서 김택용은 "픽스스타리그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6년만의 우승이다. 그래서 정말 마지막 우승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잘 풀린지는 모르겠는데 졸깃졸깃한 결승전이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택용은 "그동안 팬들에게 받기만 했는데 이번 스타리그 나온 이유는 팬들께 내가 선물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우승하려고 밖에도 안나갔다. 팬분들께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할 지 모르지만 선물을 드린거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차기 리그 출전에 대한 물음에 "일단 쉬고 싶다. 다음 번 출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번에 너무 힘들게 우승했다. 이제는 쉬고 싶다"면서 "그래도 언젠가 다시 팬 분들 앞에 서겠다"라고 다음 대회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다행이다. 앞으로 일반인 김택용에게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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