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구자철, 4-2 대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6 01: 31

구자철(25)과 박주호(27)가 마인츠의 대승을 견인했다.
마인츠는 15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신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호펜하임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먹고, 네 골을 몰아쳐 4-2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인츠(41점)는 단숨에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구자철은 상대선수와 격렬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파이터 기질’을 보였다. 구자철은 적극적인 드리블로 파울을 얻으며 여러 번 프리킥을 얻어냈다. 상대가 방심하자 전반 39분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구자철은 전반 41분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동료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직접 슈팅해도 충분한 기회였지만 동료가 먼저였다. 아쉽게도 구자철의 패스는 첫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공격의 물꼬를 트기에 충분했다.
마인츠는 두 골을 먼저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구자철은 73분을 뛰고 유누스 말리와 교체됐다. 거짓말처럼 마인츠는 구자철이 나온 뒤 무려 세 골을 더 뽑았다.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는 두 골을 터트려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구자철이 직접 골을 도운 장면은 없었다. 다만 팀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적극적인 활약으로 도화선 역할을 충실히 했다. 박주호는 풀타임을 뛰면서 수비에서 크게 기여했다. 나란히 선발로 나선 코리안 듀오는 이번에도 팀 승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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