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 감독의 아들이자 축구 해설가인 제이미 레드냅이 하미레스의 태클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서 후반 37분 파비앙 델프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승점 66점에 머무르며 선두 수성에 거센 위협을 받게 됐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3경기를 덜 치른 현재 승점 60점으로 첼시를 바짝 뒤쫓고 있고, 2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과 아스날도 승점 59점으로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승점 3점 추가가 중요한 경기였지만, 후반 13분 윌리안의 퇴장에 이어 조세 무리뉴 감독과 후반 추가시간엔 하미레스까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한 첼시는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레드냅은 ESPN의 새터데이 나이트 풋볼에서 하미레스의 태클에 대해 그가 본 최악의 태클 중 하나라고 혹평했다. 하미레스는 이날 아스톤 빌라의 카림 엘 아마디에게 태클을 가해 크리스 포이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레드냅은 "이건 정말 끔찍한 태클이다. 다르게 설명할 방도가 없다"며 "이제껏 내가 본 가장 끔찍한 태클 중 하나"라고 하미레스를 비난했다. 레드냅은 "우리는 모두 나쁜 태클들을 하지만 이건 그렇지 않다. 하미레스는 공 윗부분을 노렸고,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아마디의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것은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드냅은 하미레스가 이번 퇴장으로 인해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것이라 확신했다. 레드냅은 "어쩌면 그 이상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건 정말 위험한 태클이고 우리가 경기에서 보고 싶어하지 않는 끔찍한 태클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미레스의 태클을 보고 퇴장을 내린 주심 크리스 포이의 판정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칭찬하며 그 판정에 감사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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