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막무가내인 '무한도전'식 애정표현에도 부끄러워하는 기색없이 당당한 반응을 보였고 이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오히려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상화는 지난 15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외계인으로 분한 멤버들과 스피드스케이팅 대결을 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상화의 출연에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상황극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이들은 2014 소치 올림픽의 영웅 이상화를 향한 팬심을 과도하게(?) 표현했다.

그러나 이런 팬미팅 분위기도 잠시. 이상화는 특유의 털털한 성격으로 멤버들에게 친근감을 줬다. 팬이 아닌 또 한 명의 '무한도전' 멤버 같은 느낌을 줄 정도. 그는 유니폼 교환 요구하는 노홍철에게 “뭐야?”라고 발끈하는가 하면 멤버들이 자신을 이기기 위해 대책 회의를 하자 슬쩍 얼굴을 들이미는 장난을 쳐 박명수로부터 “방송 재밌게 한다”고 칭찬을 들었다.
이상화의 거리낌없는 말과 행동은 멤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길은 “오랜 친구 같다”고 당황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상화의 털털한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줄 만했다. 물론 지나치게 편한 모습이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예의가 없는 것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귀엽다"며 그런 모습에 대해 호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독특한 장기를 가진 시청자가 지구 특공대라는 이름으로 외계인으로 분한 멤버들과 대결을 벌이는 ‘지구를 지켜라’ 특집 2탄이 펼쳐졌다. 총 6번의 대결을 해서 1번이라도 멤버들이 이기면 되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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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