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아직 국내무대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벨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벨의 타격 타이밍이 다소 늦은 것 같다는 질문에 “아직 많이 추워한다. 한국에 오자마자 연습하고 경기 치르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잘 할 거다”고 답했다.
시범경기 6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인 벨은 미국 애리조나 출신으로 이시기 추운 날씨에 낯설다. 추위를 많이 타는 듯 연습 내내 넥워머를 꼭 착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다음 주에 와이프와 아이가 한국으로 온다고 한다. 혼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텐데 다음 주부터는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올 시즌 판도에 대해선 “초반 30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한 팀씩 다 붙어보면 상대의 전력이 어느 정도 나온다. 강팀과 약팀을 구분할 수 있는 시기다”며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도 상대에 맞춰 전략을 세운다. 강팀과 붙을 때와 약팀이 붙을 때는 구상 자체가 달라진다”고 시즌 초반 레이스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이날 라인업을 두고는 “어제 선발출장하지 않는 박용택과 벨이 모두 선발로 출장한다. 이병규(9번)는 오늘 휴식을 줬다. 선발투수는 코리 리오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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