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 시작’ UCLA·아이오와 주립대, 컨퍼런스 깜짝 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6 13: 44

‘3월의 광란’이 돌아왔다. 미국대학농구(이하 NCAA) 68강 토너먼트 진출팀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NCAA 디비전1(1부 리그) 남자농구에는 32개의 컨퍼런스에 소속된 351개의 학교가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컨퍼런스 토너먼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컨퍼런스 토너먼트 우승팀은 다음 주부터 벌어지는 68강 토너먼트 자동진출권이 주어진다. 나머지 36개교는 토너먼트 선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특히 마지막 8개교는 토너먼트를 앞두고 서로 단판대결을 펼쳐 막차티켓 4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6대 메이저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벌써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 Pac-12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UCLA는 전미 4위 애리조나를 75-71로 꺾고 6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UCLA는 카일 앤더슨이 2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미국청소년대표 애런 고든(1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눌렀다.

빅12 컨퍼런스의 왕좌는 아이오와 주립대가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캔자스를 꺾은 아이오와 주립대는 결승전에서 베일러를 74-65로 여유 있게 물리쳤다. 가드 디안드레 케인은 1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아이오와 주립대가 컨퍼런스를 제패한 것은 2000년 첫 우승 후 처음이다.
빅이스트 컨퍼런스는 프로비던스가 크레이튼을 꺾고 무려 20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미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크레이튼의 덕 맥더멋은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따라주지 않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ACC는 전통의 강자 듀크와 버지니아의 대결로 좁혀졌다. 슈퍼신입생 자바리 파커가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 듀크는 노스캐롤리이나 주립대를 75-67로 꺾었다. ACC 정규시즌 우승팀 버지니아는 피츠버그를 51-48로 제치고 듀크와 우승을 다툰다.
SEC는 라이벌 켄터키와 플로리다의 싸움이다. 켄터키는 준결승에서 조지아를 70-58로 누르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애런 해리슨이 22점을 넣었고, 줄리어스 랜들은 12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전미랭킹 1위 플로리다는 테네시를 56-49로 누르고 결승에서 켄터키와 만나게 됐다.
빅10 컨퍼런스 결승전은 최고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지역라이벌 미시건과 미시건주립대가 붙는다. 준결승에서 미시건주립대는 위스콘신을 83-75로 이겼다. 에드리안 페인이 18점으로 돋보였다. 미시건은 오하이오 주립대를 72-69로 물리쳤다.
이제 관심은 위치타주립대의 토너먼트 전체 1번 시드 획득여부에 모아진다. 정규시즌 31승 무패를 달린 위치타주립대는 미주리밸리 컨퍼런스 토너먼트마저 제패하며 올 시즌 34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991년 래리 존슨이 이끌던 UNLV가 기록한 34승 무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시 UNLV는 NCAA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듀크에 패하며 전승우승이 좌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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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12 챔피언 아이오와주립대, Pac12 챔피언 UCLA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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