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와 성시경이 2MC로 나선 토크쇼 '대변인들'이 출범한다. 역지사지 소통으로 토크쇼의 샛별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별관에서는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대변인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대변인들'은 KBS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된 토크쇼. 연예계의 이야기가 아닌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최근 토크쇼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국한됐다. '대변인들'은 과감히 대화 주제를 시청자에 맞추고, 갑을관계, 상하관계, 수평 관계의 맞수, 라이벌 등 평소 대중이 궁금해 할 입장을 역지사지 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소재가 대중과 더욱 가깝기에 몰입도와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MC를 비롯한 패널들이 다양한 주제에 갖가지 생각을 내놓을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돼 더욱 관심을 끈다. MC는 독설가 김구라와 달변가 성시경이 뭉쳤으며 KBS 조우종 아나운서를 비롯해 SBS 아나운서 출신 유정현,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까지 한 자리에 모여 급이 다른 입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개그우먼 김지민을 비롯해 웃음을 책임질 조세호까지 자리해 다방면에서 웃음과 관심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구라는 이날 차원이 다른 토크쇼에 나서는 것에 대해 "내 자체가 많은 논란이 있었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다가가려는 마음이 있다. 예전에는 공감이 부족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더 소통하려고 한다"며 마음을 달리했다.
그는 또 "PD님이 나를 캐스팅 했을 때는 재미있고 유쾌하게 독설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다. 독설이 재미있게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작용한다면 시청자들 역시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성시경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는, 원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 패널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솔직하게 터놓고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변인들'은 '당신의 입이 되어드립니다'를 콘셉트로 소통이 절실한 시대에 국민들의 입이 되어주는 프로그램이다. MC는 김구라와 성시경이며 대변인 군단은 조우종, 유정현, 오상진, 김지민, 방은희, 조세호, 김도훈으로 구성됐다. 방송은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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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