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K' 백정현, 5선발 눈도장 '쾅'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3.16 14: 01

삼성 좌완 백정현(27)이 시범경기 2연속 호투를 펼쳤다.
백정현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롯데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일 대구 KIA전에서 5이닝 5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백정현은 두 번 연속 호투를 펼쳤다.
경기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오늘 (백)정현이가 잘 던지면 5선발로 간다"고 공언한 상황. 이에 맞춰 백정현은 롯데 타자들을 제압하면서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슬라이더와 바깥쪽 제구를 앞세워 6타자 연속 삼진쇼를 보여줬다.

백정현의 삼진쇼는 1회 1사 후 조성환 타석부터 시작됐다. 조성환과 손아섭을 삼진으로 처리한 백정현은 2회에는 최준석-장성호-전준우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는 강민호를 바깥쪽 속구로 루킹삼진 처리하며 6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백정현은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삼진쇼가 멈췄다. 이후 문규현에게 첫 안타를 내준 백정현은 이승화에게까지 중전안타를 맞아 잠시 위기에 처했지만 조성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백정현은 1사 후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 후 백정현은 마운드를 이현동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63개, 정해진 투구수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온 백정현이다. 이후 이현동이 연속안타를 허용, 백정현이 남겨놓은 주자를 들여보내며 백정현의 자책점은 1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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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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