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또 패전' 다저스, 화이트삭스에 4-5 역전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16 14: 02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난조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에이스 커쇼가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는 4경기에서 승리없이 평균자책점 9.20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채 개막전에 나서게 됐다.
선취점은 다저스였다. 1회초 첫 공격에서 1번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투크리스 세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뒤 저스틴 터너의 우전 안타, 스캇 밴슬라이크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후안 유리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알렉스 게레로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화이트삭스도 1회말 반격에서 1번타자 아담 이튼이 커쇼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중견수 작 피더슨이 타구 판단을 잘못해 앞으로 달려오다 키를 넘겼고, 그 사이 이튼이 홈까지 파고 들어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첫 득점했다. 이어 마커스 세미엔의 2루타와 아비자일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터너와 밴슬라이크의 연속 볼넷에 이어 후안 유리베의 타구를 화이트삭스 유격수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2루 악송구로 터너가 홈을 밟으며 리드 점수를 냈다. 6회에도 게레로와 페더슨의 연속 안타에 이어 숀 피긴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스코어를 4-2로 벌렸다.
하지만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6회말 반격에서 세미엔과 호세 아브레우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아비자일 가르시아가 커쇼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 홈런포였다.
다저스는 커쇼가 부진했지만 브라이언 윌슨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세 도밍게스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터너가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분전했다. 1번타자 푸이그는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타율 1할3푼5리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스플릿 스쿼드로 나눠 2경기를 치른 다저스의 또 다른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4로 꺾었다. 디 고든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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