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데니스 홀튼이 두 번째 투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홀튼은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결과는 3이닝동안 15타자를 상대로 모두 75개의 볼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제구력이 듣지 않았다. 1사후 오재원과 김현수를 연속으로 볼넷 출루시켰다. 오재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홍성흔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에서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1사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정수빈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내주었다.
3회에서는 1사후 오재일 볼넷에 이어 폭투를 범했다. 후속 두 타자를 내야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지난 11일 넥센과의 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으나 이날을 제구력이 신통치 않았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주로 직구(45개)를 던지며 구위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6개만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km를 마크했다. 홀튼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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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