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투수 코리 리오단이 4이닝 무실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리오단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6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만큼 제구력이 안정적이지는 않았으나 위기를 잘 극복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리오단은 첫 국내무대 등판인 지난 11일 창원 NC전에선 4이닝 1실점했다.
리오단은 1회초 첫 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경언을 좌익수 플라이, 피에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안정감을 찾았다. 피에의 중견수 플라이 때 정근우가 2루까지 진루했으나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첫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최진행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한 후 정현석을 좌익수 플라이, 이대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최진행을 2루서 포스 아웃시켰다. 이어 김회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쳤다.
리오단은 3회말 김민수와 정근우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2루 플라이로 잡아 안정감을 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김경언에게 볼넷, 피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태균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리오단은 최진행에게 2루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김태균이 2루서 포스아웃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대 위기를 극복한 리오단은 마지막 이닝인 4회말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정현석 이대수 김회성을 모두 외야플라이로 잡았다.
이후 LG는 신승현을 투입하며 리오단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LG는 5회초까지 7-0으로 크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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