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투수 볼스테드가 두 번째 경기에서도 무난한 투구를 했다.
볼스테드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5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탈삼진 2개, 2실점의 호투였다. 지난 11일 롯데전 4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안정감을 드러냈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완벽했다. 삼진 2개를 곁들여 6개의 내야땅볼과 1개의 외야뜬공으로 KIA 타자들을 솎아냈다. 큰 키를 이용해 높은 타점에서 볼을 던지기 때문인지 KIA 타자들이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끌려갔다.

4회 첫 실점했다. 선두 이대형의 빗맞은 투수 앞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를 만들어주었다. 이어 김주찬에게는 우익수 옆 2루타를 맞고 2,3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이범호를 상대했으나 좌익수 옆 적시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그러나 5회에서는 이종환 백용환 감한울을 차례로 내외야 범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64개로 효과적이었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었고 최고구속은 148km. 이날 KIA 선발투수로 나와 3회까지 제구력 난조로 75개의 볼을 던진 홀튼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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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