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15, 마포고)가 제23회 사라왁 주지사컵 ITF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 (Grade 1) 단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덕희는 16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의 사라왁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해리 부처(18, 호주)를 세트스코어 2-0(6-3, 7-6)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덕희는 이번 대회를 우승을 통해 개인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해 4월 인도에서 열린 Grade B1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덕희는 Grade 1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덕희는 이날 주무기인 강력하고 정확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덕희는 "Grade 1 대회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지난 주 태국 국제 주니어 Grade1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우승을 놓쳐 많이 아쉬웠다. 오늘은 더 집중해서 꼭 이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50점을 획득한 이덕희는 다음주 새롭게 발표될 ITF주니어랭킹에서 한국 테니스 사상 최연소(만 15세)로 최고 6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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