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만8천 운집...챔피언스필드 새명소 됐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16 15: 27

광주의 신구장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가 이틀연속 구름관중이 몰리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는 무려 2만명의 관중들이 찾아왔다. 전날 개장 첫 경기에는 1만8000여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이틀동안 3만8000여명의 관중들이 들어온 것이다. KIA 구단은 "이틀동안 3만8000명이 입장한 경험은 처음이다"면서 신구장 효과에 반색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관중 2만명은 기록적인 수치이다. 휴일인데다 섭씨 16도의 따뜻한 날씨, 무료개방, 신구장에 대한 호기심까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한 관중은 "국내 최고의 관중친화형 야구장으로 알려져 실제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어린아이들을 대동한 가족들이 주로 야구장을 찾았고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리를 잡았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도 장애인석에 앉아 주말 야구를 즐겼다. 경기 시작전 1루와 3루 내야석은 가득찼고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5층 관중석과 외야석도 관중들도 빼곡이 들어찼다. 2만2000석이 거의 관중들로 가득했다.
관중들은 보다 넓어진 좌석에 앉아 야구를 관전했다. 특히 챔피언스필드는 1루와 3루 내야석 기준 평균 16도 경사의  관람석이 주는 편안한 시야감이 뛰어나다. 아울러 국내 최대형 풀컬러 HD 전광판을 통해 생생한 영상까지 들겼다.  KIA 구단은 치어리더 등 응원단을 동원해 관중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관중들은 편의점 앞에는 맥주와 컵라면 등을 구입하느라 장사진을 쳤다. 다만 인근 도로는 주차난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야구장 지하와 옥외 주차장이 약 1000대 정도 주차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했다. 인근 아파트 주차장까지 진입하는 바람에 홍역을 치렀다.
오는 4월 1일 NC와의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흥행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그날은 무료개방인 시범경기와 달리 유료관중이 입장한다. 특히 주중에 야간경기로 펼쳐져 관중유인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신구장 효과가 이어질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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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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