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클래식 승격 첫 승을 노린 상주를 붙잡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후반 27분 배기종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상주가 후반 3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또 상주와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김동찬과 배기종이 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은 2연승을 노렸지만 무승부로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또 클래식 승격 후 첫 승을 노린 상주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힘겨운 제주 원정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수원은 새로운 각오로 홈 개막전에 임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주를 상대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원의 각오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군인팀 상주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원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승현과 서상민 그리고 고재성이 수원 측면을 공략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수원은 중원에서 우위를 선보였지만 문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정대세는 중요한 순간 상주 수비에 막혔고 부담이 컸다. 염기훈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골로 만들기에는 부족했다.
상주는 후반5분과 15분 장혁진과 김동찬을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7분과 16분 조지훈과 배기종을 투입해 각각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서 힘을 낸 것은 수원. 염기훈과 홍철이 적극적으로 상주 측면을 위협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았을 뿐 몇 차례 위험한 순간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22분 염기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배기종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주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혔다. 날카로운 염기훈의 코너킥을 머리로 정확하게 슈팅을 만들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상주도 곧바로 이어진 공격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던 수원은 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배기종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주 골네트를 흔들며 수원이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상주는 후반 35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수원의 공격을 막아낸 뒤 빠르게 이은 역습 상황서 장혁진 연결해준 볼을 받은 김동찬이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상주가 후반 추가시간 김동찬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격 첫 승의 기쁨을 누리려던 찰나 배기종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 16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2 (0-0 2-2) 2 상주 상무
△ 득점 = 후 27 후 46 배기종(수원) 후 35 후 46 김동찬(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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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