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 현대)이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울산문수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중반 김치곤, 김신욱의 연속 골에 우주성의 자책골을 더해 경남을 3-0으로 대파했다.
울산은 이날 최전방의 김신욱과 하피냐를 정점으로 한상운 백지훈 고창현 김선민이 뒤를 받쳤다. 포백라인은 김영상 강민수 김치곤 이용이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울산의 해결사 김신욱의 득점본능이 또 한 번 번뜩였다. 김신욱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0분 한상운의 프리킥을 통쾌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볼의 궤적을 읽은 뒤 정확한 위치선정에 이은 탁월한 결정력까지 나무랄 데 없는 장면이었다.
이로써 김신욱은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개막전서 결승골을 넣은 이후 리그 2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로 범위를 넓히면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FC, 가와사키 프론탈레전까지 올 시즌 울산이 치른 4경기서 모두 골맛을 보며 무서울 정도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신욱의 맹활약에 2014 브라질월드컵을 지휘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됐다. 김신욱은 남다른 제공권에 발밑 플레이도 좋아 브라질행이 유력한 자원.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무서운 골행진을 벌이며 홍 감독의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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