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3점포 2방’ LG, 한화에 대승... 시범경기 1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16 15: 53

LG가 정의윤의 3점포 두 방과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의 무실점 쾌투를 앞세워 대승했다.
LG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서 12-2로 이겼다. LG는 3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정의윤이 3점홈런 두 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괴력을 과시했다. 리오단은 4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조쉬 벨은 멀티히트로 국내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고 박용택과 권용관도 안타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한화전 2연승으로 시범경기 전적 3승 1패로 1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1승 3패 2무가 됐다. 한화는 국내무대 첫 선발 등판한 앨버스가 2이닝 1실점했고 뒤를 이어 유창식이 3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LG는 벨이 좌전 적시타로 첫 번째 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LG는 3회초 정의윤의 한 방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박용택의 우전안타와 손주인의 중전안타로 1사 1, 2루, 정의윤이 유창식의 직구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려 4-0이 됐다. 4회초에는 이병규(7번)와 최경철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고 권용관의 우전 적시타로 5-0이 됐다.
LG의 불붙은 타력은 멈추지 않았다. 5회초 손주인이 볼넷으로 나가고 벨의 중전안타, 그리고 이병규(7번)의 타구를 좌익수 김경언이 잡지 못해 2점을 더했다. LG는 6회초에도 권용관의 중전안타와 박용택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8-0,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끌려가던 한화는 6회말 피에가 류택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려 0의 행진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LG는 8회초 오지환의 적시 3루타와 정의윤의 3점 홈런으로 곧바로 반격 12-1로 더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최진행이 적시타를 기록해 한 점을 추가했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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