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의 시범경기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진 이대호는 시범경기 타율도 1할7리(28타수3안타)까지 내려앉았다.
이대호는 1회 1사 2루 첫 타석에서 요미우리 좌완 선발 우쓰미 데쓰야의 3구째 몸쪽 138km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3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우치카와 세이치의 스리런 홈런이 터진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우쓰미의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8-0으로 스코어가 크게 벌어진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이대호는 우쓰미의 2구째 바깥족 높은 140km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에도 니시무라 겐타로의 6구째 가운데 낮은 141km 직구에 2루 땅볼 아웃됐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8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3회 중전 안타를 마지막으로 6경기-19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킨데 힘입어 요미우리를 10-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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