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GTOUR 사상 첫 1억 원 돌파...통산 6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16 16: 19

김민수(24, 볼빅)가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치며 GTOUR 모든 타이틀을 독식했다. 게다가 김민수는 스크린골프 대회인 GTOUR 사상 처음으로 누적 상금 1억 원을 돌파한 골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는 16일 경기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끝난 2013-2014 삼성증권 mPOP GTOUR 챔피언십(총상금 1억 원) 골프존비전 시스템의 골프내셔널 알바트로스 CC(파72, 6574m) 2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썸머 2차, 윈터 2,3차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4승에 성공한 김민수는 이번 시즌 다승(4승), 상금(7250만 원), 대상포인트(347점) 타이틀을 모두 독식했다. 지난 시즌 2승이었던 김민수는 이번 4승을 합해 6승으로 GTOUR 통산 최다승을 기록했다.

특히 김민수는 지난 시즌 상금 3053만 원과 올 시즌 상금 7250만 원을 합해 누적 상금 1억303만 원을 차지했다.
김민수는 라이벌 채성민(20, 골프존 아카데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더욱 뜻깊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3승에 상금 4109만 원, 대상포인트 178점으로 2위를 질주하고 있던 채성민이 우승할 경우 김민수로서는 다승을 포함 상금, 대상포인트 랭킹까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전날 11언더파를 기록했던 김민수는 이날 5언더파 67타로,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해 채성민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2차 연장전에서 채성민이 헤저드에 볼을 빠뜨리며 보기로 마무리한 데 힘입어 여유있게 파로 승리를 가져갔다.
김민수는 이날 좋지 않았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한 김민수는 8번홀을 파로 막았지만 채성민에 역전을 내줬다. 또 14번홀에서는 무리한 공격으로 OB까지 범해 사실상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을 가져갔다. 17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뽑아낸 후 연장전에 돌입,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민수는 경기 후 "상금은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 경비로 쓸 예정이다. 1부 투어를 비롯해 특히 일본 쪽으로 가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기록으로 GTOUR 전 관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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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이대선 기자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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