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정의윤이 3점포 두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정의윤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회초와 8회초 3점홈런을 날리며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정의윤의 맹타에 힘입어 12-1 대승을 거뒀다.
출발부터 좋았다. 정의윤은 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앨버스의 커브에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3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유창식의 높은 직구를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정의윤은 전날 9회초 대타 홈런에 이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기록했다. 8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황영국을 상대로 0S3B에서 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정의윤은 전날 경기서 9회초 대타로 솔로포를 날린 것을 포함에 이틀 동안 3홈런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5할(10타수 5안타)이 됐다.
경기 후 정의윤은 올 시즌을 대비해 변화를 꾀한 부분에 대해 “작년에 골반이 일찍 빠지곤 해서 수정했다. 테이크백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해 기복이 너무 심해서 아쉬웠다. 2달반을 잘치다가 너무 떨어졌다. 기복을 줄이기 위해 마무리캠프도 참가하며 겨울을 바쁘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윤은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쳤음에도 “홈런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홈런보다는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며 “이제야 좀 공을 때릴 수 있는 것 같다. 작년까지는 손목을 못 쓴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정의윤은 홈런 상황을 두고 “8회에 친 두 번째 홈런은 볼카운트 3B0S였지만 치라는 사인이 나왔다. 지금 그냥 시즌에 들어간 상태였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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