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29)가 첫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앨버스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1개로 최고 구속은 138km. 허리 통증 이후로 100% 몸 상태는 아니었다.
경기 후 앨버스는 "캠프에서 부상 이후로 오랜만에 등판했다. 그것을 감안하면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피칭이었다"며 "직구 제구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초반에 제구가 잘 안 돼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제구가 돼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앨버스는 1회 LG 1번타자 박용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정의윤과 조쉬 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새단장된 대전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서도 앨버스는 "구장 환경은 정말 좋았다. 마운드 상태도 문제될 게 없었다"며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지만 시즌 개막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준비를 잘 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첫 경기를 했을 뿐이다. 허리 상태도 좋다. 앞으로 더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