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목표가 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우승이다. 그리고 월드컵도 중요한 목표다. 득점왕도 당연히 욕심난다."
울산 현대가 홈 개막전서 경남 FC를 완파하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울산문수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중반 김치곤, 김신욱의 연속 골에 우주성의 자책골을 더해 경남을 3-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울산은 전북 현대(이상 승점 6, 골득실 +4)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올 시즌 치른 4경기서 쾌조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김신욱은 포항과 개막전을 포함해 K리그 2경기 연속골,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까지 4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신욱은 "리그 2연승, 팀 4연승째다. 기쁘게 생각한다. 찾아와 주신 관중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홈에서 K리그 클래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전지훈련과 A대표팀, ACL과 리그를 병행하며 체력적인 한계에 몰려있지만, 김신욱은 "이용 선수와 함께 매우 힘든 일정을 치르고 있다. 프로 6년차 이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부상을 조심하고 몸 관리도 잘 해서 매 경기마다 잘 준비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개막전 득점은 대진이 나왔을 때부터 수많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오래 연구하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긴 만큼 성과가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시즌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소감을 전한 김신욱은 올 시즌 아직 헤딩골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김신욱하면 머리'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듯 보이지만, 본인은 "헤딩골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헤딩으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호곤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조민국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소감도 밝혔다. 김신욱은 "지난 해는 수비적이고 한 방을 노리는 축구를 했었다. 토너먼트에서는 강했지만 약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편이 수비적으로 나오는 경기에서는 고전을 많이 했다. 조민국 감독님의 경기는 약팀을 상대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크로스에 이은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올해는 고창현과 백지훈, 김선민 등에서 이어지는 롱패스에 의한 골이 많이 터지고 있다. 작년의 크로스에 이은 득점에 이어 이러한 새로운 득점루트가 생겨서 더욱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인 김신욱은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움직임에 대해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아닌 전형적인 공격수의 움직임을 하고 있다. 많이 움직이고 2선에 있는 선수들이 기회가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팀의 목표가 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우승이다. 그리고 월드컵도 중요한 목표다"라고 강조한 김신욱은 지난 해 놓친 득점왕에 올 시즌 다시 도전하겠냐는 질문에 "득점왕 보다는 현재 다가오는 경기를 생각중이다. 하지만 당연히 득점왕도 욕심난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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